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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지난해 호황에 정규직↑·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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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지난해 호황에 정규직↑·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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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통계정보시스템
지난해 호황을 누린 저축은행이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임직원수가 2018년 9000명을 넘은 이후 2년 만에 9602명으로 1만여 명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대다수 금융사가 정규직 직원을 줄이고 비정규직 직원을 늘린 반면 저축은행은 정규직 직원을 늘리고 비정규직 직원을 줄였다.

2018년 기준 저축은행의 비정규직 직원은 1153명이었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2019년 1121명, 2020년 897명으로 줄었다.

같은 시기에 8600명이던 저축은행의 정규직은 2019년 8801명, 2020년 8978명으로 낮은 증가율이지만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또한 금융사들이 인력을 감소하면서 은행 점포 수 역시 급격하게 줄인 반면 저축은행 점포 수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점포 수는 304개, 지점은 195개로 지난해 3월 각각 302개, 194개에서 각각 2곳, 1곳이 추가로 개설됐다.

아울러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 4054억 원으로 전년 1조 3000억 원 대비 10.0% 증가했다.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조금이라도 높은 수신금리를 찾는 고객들이 저축은행으로 발길을 돌린 것이란 분석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저축은행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일부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도입한 곳도 있지만 상당수는 대면 영업을 하고 있어 직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