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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일할 맛 나는 회사'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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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일할 맛 나는 회사'로 발돋움

JT친애저축은행이 지난해 12월 서울시 중구 을지로 파인에비뉴 빌딩으로 이전하면서 16층과 17층에 카페테리아를 마련했다. 사진=JT친애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JT친애저축은행이 지난해 12월 서울시 중구 을지로 파인에비뉴 빌딩으로 이전하면서 16층과 17층에 카페테리아를 마련했다. 사진=JT친애저축은행
저축은행이 '일할 맛 나는 회사'로 발돋움 하기 위해 근무 환경과 사내 복지를 개선해나가고 있다. 금융사 간 이직이 잦아지면서 더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2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이전한 서울 파인에비뉴 빌딩 본사 건물 16층과 17층에 카페테리아를 마련해 임직원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카페테리아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청년 장애인 4명이 커피와 음료를 제조하고 있으며, 전국장애인바리스타 대회에 출전했거나 제과·제빵기능사를 보유하는 등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또한 임직원이 재직 중 육아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전체 육아휴직자 5명 중 1명이 남성 직원이며, 지난해 상반기 민간부문의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직원이나 직원의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 출산상여금으로 30만 원을 지급하며, 육아 단축근무를 시행하는 등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JT저축은행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맞춰 PC오프(OFF)제도와 유연근무제 등 직원들의 효율적인 근무 시간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법정 휴가 이외 자기계발 휴가 3일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임직원들에게 전국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유명 콘도를 임직원 할인금액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의료·공연·레저 등 연계 업체의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남자 프로배구팀을 운영하는 OK금융그룹은 배구단의 전 경기 티켓을 임직원에게 제공한다. 최근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한 저축은행 중에서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배구경기를 보면서 해소할 수 있는 곳이 OK저축은행이라고 볼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가족이 아플 경우 5일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가족사랑 휴가'를 제공하고,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매년 200만 원씩 5년간 '베이비사랑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가정 보호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그룹 첫 사내 e 스포츠 대회를 2주간 개최했다. 부서별 대항전 'kiwibank LEAGUE'는 4인 1팀 부서별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또한 애큐온그룹은 지난 2019년 애큐온데이를 개최하고 서울 잠실야구경기장으로 임직원과 가족, 고객사, 협력사 등 총 3000여 명을 초청해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큐온그룹은 지방 근무 직원을 배려해 부산 사직야구장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임직원과 가족, 고객사, 협력사를 초청하면서 두산베어스 경기를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 달라지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도 임직원의 행복을 위한 복지 정책 개발과 근무 환경 개선에 힘을 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