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는 119.73으로 6월보다 3.3% 상승했다.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기준 5월 이후 3개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2014년 4월 120.89를 기록한 이후 7년 3개월만에 최고치다.
최진만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 원유,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수입물가지수를 보면 원재료 중 광산품이 4.8%,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이 8.1%로 높게 상승했으며 7월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간 1.9%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3.4%, 전기장비는 3.4% 올랐으며 화학제품과 제1차금속제품도 각각 3.0%, 2.6% 상승했다.
7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보다 3.5% 상승한 111.19로, 2013년 9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6.9% 올랐다.
품목별로 전월과 비교하면 농림수산품이 6.0%,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5.3% 상승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내 소분류로서 D램 반도체는 8.7% 올랐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