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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윤종규 KB금융 회장, 지주 실적 1위 이끄는 리더십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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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윤종규 KB금융 회장, 지주 실적 1위 이끄는 리더십 돋보여

디지털 금융, ESG경영 강화하며 지속 가능 성장 추구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과 ESG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과 ESG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상반기 금융그룹 실적 1위를 기록하며 윤종규 회장의 리더십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디지털금융에 대비하고 ESG경영을 강화하면서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디지털 부문과 ESG경영은 올해 초부터 윤종규 회장이 강조해 온 방침이다.
윤종규 회장은 “KB는 금융회사의 핵심가치를 유지하되 완전한 디지털 조직,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면서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경영진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회장의 경영능력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2조474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핵심이익이 견실하게 성장한 가운데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으로 강화된 이익안정성과 지난해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7630억 원 증가했다.

여신성장 등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푸르덴셜생명 등을 M&A하면서 이익안정성이 강화된 점도 수익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푸르덴셜생명 인수는 윤종규 회장의 과감한 결단이 이뤄낸 결과라는 평을 받는다.

KB금융은 ESG경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KB금융이 NZBA(넷제로은행연합, Net-Zero Banking Alliance)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Steering Group)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은행으로 선출됐다.

운영위원회는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탄소중립 확산 이행계획 수립, 글로벌 정책에 대한 지지와 참여 유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B금융은 일본의 대표은행인 MUFG(미쓰비시 UGF파이낸셜그룹)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은행들을 대표해 2년 동안 운영위원회 멤버로 활동한다. 운영위원회는 최고위원회(CEO)와 대표위원회(임원) 이원체제로 운영되며 윤종규 회장은 NZBA 운영위원회 최고위원으로서 직접 회의에 참여하고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윤종규 회장은 “NZBA 운영위원회 선정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대표로서 글로벌 은행들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주도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6월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그룹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ESG상품·투자·대출을 50조 원까지 확대, 이중 25조 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하는 등 국내외 기후리더십을 선도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