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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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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또 오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1.29%

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10월 기준 코픽스. 사진=은행연합회이미지 확대보기
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10월 기준 코픽스. 사진=은행연합회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도 줄줄이 인상돼 변동 금리로 주담대를 받은 차주들의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29%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발표된 코픽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11%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고,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0.04%포인트 뛰어 0.89%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한달 사이 금리가 가장 많이 오른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16일부터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올린다. 국민은행은 16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주담대 금리를 연 3.58~4.78%로 운영한다. 우리은행도 같은날부터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3.44~3.95%로 적용한다. 농협은행도 같은 상품 금리를 3.63~3.93%로 올린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