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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수원, '보험조사전문가 인증제도' 신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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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수원, '보험조사전문가 인증제도' 신규 도입

교육체계··· 인지·조사분석, 수사의뢰·지원, 사후관리, 컴플라이언스 등 총 4개 분야, 18개 과정

보험조사전문가 인증자격 교육체계. 자료=보험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보험조사전문가 인증자격 교육체계. 자료=보험연구원
보험연수원은 보험사기 방지 능력 강화를 위한 업계 노력을 지원하고자 보험조사전문가(IFHA, Insurance Fraud High-level Analyst) 인증제도를 신규 도입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보험조사전문가 인증제도는 보험연수원 주관의 보험조사분석사 자격과 관련 직무교육을 연계해 경력·자격·교육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 보험사기조사 분야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2016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시행 이후 보험사기방지를 위한 업계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2016년 7185억 원, 2017년 7302억 원, 2018년 7982억 원, 2019년 8809억 원, 지난해 8986억 원으로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이에 보험연수원은 지난해 인증제도 도입에 대한 업계의 요구 분석 및 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약 4개월 간 전문가 TF 운영을 통해 교육체계 구성 및 주요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인증 기준 수립, 교육 주제 편성, 분야별 커리큘럼 구성 등 제도 도입 전 과정에 걸쳐 업계의 의견도 최대한 반영했다.

본 인증제도는 인증대상 요건과 교육수료 요건을 모두 충족 시 상위단계 인증을 부여토록 설계했으며 매년 말 교육수료 요건 충족자를 선정, 보험조사분석사 자격취득 여부 및 실무 경력을 확인 후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교육체계는 직무분석을 통해 개발된 인지·조사분석, 수사의뢰·지원, 사후관리, 컴플라이언스 등 총 4개 분야, 18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자격제도는 보험조사분석사 자격 취득 이후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실무 지식을 필요로 하는 보험사 임직원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특히 보험사에서 채용하는 경찰 경력 출신 직원들이 보험사기조사 업무 전반에 대한 실무 직무 지식을 습득하는 데 매우 효과적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수원 관계자는 “보험조사분석 인력의 업무 능력 향상과 표준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보험사기 리스크를 경감시킴으로써 선제적 시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보험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해 보험산업의 신뢰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