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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전쟁, 국내 보험사 재무건전성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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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전쟁, 국내 보험사 재무건전성 악영향"

보험연구원,'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해외 투자에 지역 분산 등 리스크 관리 함께 수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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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쟁이 국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보험연구원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금융변동성을 확대해 국내 보험사의 투자성과와 재무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의 보험사들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 보험사의 유럽국가 해외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5개국(영국,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러시아)에서 6개 사의 보험사(생보, 손보 각 3개사)들이 총 5개의 법인과 6개의 사무소를 운영중이다. 러시아에는 1개 보험사가 사무소를 운영중이다. 2021년 9월 말 기준 생명보험회사들은 1개의 법인과 2개 사무소를, 손해보험회사들은 4개의 법인과 4개의 사무소를 운영중이다. 이는 유럽 국가들에서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국내 보험사들이 직간접적으로 러시아와의 사업 관계도 갖고 있다는 사실도 시사한다.

현재 국내 보험사의 전체 부동산, 주식, 채권 투자 중 해외투자 비중은 약 12.8%(생명보험, 12.7%, 손해보험 12.9%)다. 이는 국내 보험사들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초래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2차 충격 영향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다.

한상용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 보험시장에서 위험보장 및 재무 부문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보험사들도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향후 국내 보험사들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해외 보험 제공시 위험 보장성의 불명확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지 점검하고 해외 투자에 있어서도 지역 분산 등 리스크 관리도 함께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