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C제일은행, 1분기 순익 1551억 시현···전년比 51%↑

공유
0

SC제일은행, 1분기 순익 1551억 시현···전년比 51%↑

꾸준한 영업기반 강화, 대출자산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 성장
작년 4 분기 대규모 특별퇴직 등의 영향으로 비용 개선

SC제일은행 본점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SC제일은행 본점 [사진=뉴시스]
SC제일은행이 올해 1분기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1029억원) 대비 50.7%(522억원) 증가한 155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35억 원으로 44.6%(591억원) 증가했다. 이는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과 지난해 4분기 대규모 특별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 등에 기인한다.
실제로 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6.8% 성장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WM) 부문과 금융시장 부문의 비즈니스가 주춤하면서 같은 기간 21.4% 감소했다.

비용의 경우 지난해 10월 실시한 특별퇴직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 역시 기업여신 신용등급 개선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53억원 줄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로 전년 동기 대비 0.21%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2.54%로 3.69%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도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0.01%포인트씩 하락한 0.18%, 0.11%를 기록하는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자산 건전성 역시 개선됐다.

3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 말 대비 8%(6조9619억원) 늘어난 93조6762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6.01% 및 14.23%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건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월 말 국제 신용평가회사 S&P는 SC제일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SC제일은행이 점진적인 실적 개선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위상과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내 전략적 중요성이 공고해지고 있다"며 "비용 통제 및 디지털 서비스 강화 노력으로 운영 효율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본 은행은 소매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관리(WM) 전략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며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뱅킹 앱, 펀드 서비스, 외환 서비스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로 고객의 디지털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에게 차별화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SC그룹의 ESG 방침에 따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 투자, 리스크 관리, 지배구조 체제를 운영·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