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35억 원으로 44.6%(591억원) 증가했다. 이는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과 지난해 4분기 대규모 특별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 등에 기인한다.
비용의 경우 지난해 10월 실시한 특별퇴직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 역시 기업여신 신용등급 개선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53억원 줄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로 전년 동기 대비 0.21%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2.54%로 3.69%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도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0.01%포인트씩 하락한 0.18%, 0.11%를 기록하는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자산 건전성 역시 개선됐다.
3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 말 대비 8%(6조9619억원) 늘어난 93조6762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6.01% 및 14.23%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건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월 말 국제 신용평가회사 S&P는 SC제일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본 은행은 소매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관리(WM) 전략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며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뱅킹 앱, 펀드 서비스, 외환 서비스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로 고객의 디지털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에게 차별화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SC그룹의 ESG 방침에 따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 투자, 리스크 관리, 지배구조 체제를 운영·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