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김춘수 시인은 1992년 은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문학계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는 평을 듣는다. 1948년 첫 시집 '구름과 장미'를 발간후 2004년 투병 직전까지 왕성하게 집필 활동을 펼쳐 갔다. 여름 편 문안은 저마다 내면의 힘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음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바다가 스스로 파도를 일으켜 끊임없이 움직이고, 그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특징을 사람의 잠재력에 비유했다. 특히 이번 편은 한국인 최초로 어린이책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작품이 들어간 게 특징이다. 이 작가의 그림책 '파도야 놀자'에 발표된 작품 중 하나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