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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생보사·증권사 자본비율 다소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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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생보사·증권사 자본비율 다소 저하"

2022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발간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2022년 6월) 설명회. 왼쪽부터 이범호 비은행분석팀장, 임광규 안정총괄팀장, 이상형 부총재보, 이정욱 금융안정국장, 이대건 안정분석팀장.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2022년 6월) 설명회. 왼쪽부터 이범호 비은행분석팀장, 임광규 안정총괄팀장, 이상형 부총재보, 이정욱 금융안정국장, 이대건 안정분석팀장.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2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은행은 자본자본비율이 전년 말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원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상당 폭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올해 1분기 말 17.35%로 대출 증가 등에 따른 위험 가중 자산 확대 등으로 전년 말보다 0.06%p 내려갔다. 고유동성 자산을 향후 30일간 순현금유출액으로 나눈 원화 LCR은 올해 4월 말 104.6%로 전년 말(97.9%)보다 6.7%p 올랐다.

증권사, 보험사,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신사),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모든 업권에서 자본적정성 비율이 감독 기준을 웃도는 등 대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자본비율이 전년 말과 비교해 다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명보험과 증권사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생명보험사는 올해 1분기 말 위험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208.8%로 전년 말 대비 45.6%p 줄었다. 또 증권사도 순자본비율이 707.9%로 전년 말 대비 37.9%p 떨어졌는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평가손 등의 영향이 컸다.

상호금융조합은 순자본비율이 8.2%로 0.3%p 내려갔으며 여신전문금융사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8.6%로 0.2%p 줄었다. 저축은행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13.1%로 0.2%p 떨어져 전년 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한은은 "개별 기관의 잠재 리스크와 감내 여력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유동성 리스크 관련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컨티전시 플랜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험사 복원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줄이고자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의 계산 방식에 대한 한시적 완화 조치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