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금융위, 잠들었던 금융자산 6주간 1.5조 돌려줘

공유
0

금융위, 잠들었던 금융자산 6주간 1.5조 돌려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캡페인 실시

금융위원회는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약 1조5000억원을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금융위원회는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약 1조5000억원을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약 1조5000억원이 주인을 찾아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4월11일부터 5월20일까지 6주간 캠페인을 실시해 255만개 계좌에서 약 1조5000억원의 잠자고 있던 자산이 금융소비자 품으로 돌아갔다. 통상 3년 이상 장기간 거래가 없는 '장기미거래 금융자산' 9791억원, 법규상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금융자산' 4963억원, '미사용카드포인트' 219억원 등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인을 찾아간 금융자산은 2019년 실시한 캠페인 실적인 1조4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세부 유형별로 보면 보험금이 7822억원(52.2%)으로 가장 많았다.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등의 △장기미거래 보험금이 대부분(7216억원)을 차지한 가운데 △휴면성증권 4320억원 △예·적금 2590억원 △미사용 카드포인트 219억원 △신탁 20억원 순으로 환급됐다.

채널별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으로 변화되며 △인터넷·모바일 9480억원(63.3%) △영업점·고객센터 5493억원(36.7%)이 환급됐다.

연령별 환급은 △60대 이상 45% △50대 27.6% △40대 16.1% △30대 8.2% △20대 이하 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오픈뱅킹' 등 금융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사용법이 홍보되며 고연령 고객들도 보다 쉽게 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융위원회]

다만 금융위는 "지속적인 캠페인에도 여전히 상당 규모의 숨은 금융자산이 남아 있는 만큼, 숨은 금융자산이 금융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숨은 금융자산 상시 조회시스템' 기능 강화 등을 추진해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조회 대상 확대와 이전한도 상향 등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 조회 대상 계좌(개인 명의 계좌)를 법인 명의 계좌로 확대하고, 전 금융권 계좌 일괄 조회시스템인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의 잔고이전 한도 상향을 통해 숨은 금융자산 조회·환급 편의성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이 선제적으로 숨은 금융자산의 발생을 예방하고, 금융소비자의 환급을 독려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숨은 금융자산에 편입이 우려되는 금융자산에 대한 고객 안내 현황을 점검하고, 안내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항목에 휴면 금융자산 환급 실적을 계량지표로 추가, 금융기관의 자발적인 환급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