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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연고점 경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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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연고점 경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강달러, 중국 도시봉쇄 조치에 따른 원화 약세 중첩돼 연고가 경신

코스피가 전 거래일(2340.27)보다 22.51p(0.96%) 내린 2317.76에 장을 닫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전 거래일(2340.27)보다 22.51p(0.96%) 내린 2317.76에 장을 닫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한때 1316원 선도 넘어 13년 만에 장중 기준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312.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7.1원 오른 1311원에 출발해 이후 1316.4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4월 30일 1325원 이후 1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재봉쇄 가능성은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은 오는 18일까지 마카오의 필수 사업장을 제외하고 카지노 등 모든 사업장의 영업활동을 중단하는 준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카지노 전면 페쇄 명령은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상하이에서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며 허난성 시양시에서는 70만명에 가까운 시민 대상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강달러, 중국 도시봉쇄 조치에 따른 원화 약세가 중첩돼 또 연고가를 경신했다"며 "천연가스 공급망 불안에 유로화가 달러 대비 패리티 수준까지 급락하는 등 유로화 약세 모멘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