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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자동차보험 손해율 치솟나…7월 사고건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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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자동차보험 손해율 치솟나…7월 사고건수 급증

상위 4개사 하루 평균 사고건 수 7월 1일부터 20일까지 무려 2만2683건 달해 전월 대비 10.3% 증가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달까지 누적 80%대로 올라섰다. 유가 급등 등에 따른 자동차 운행량 감소로 손해율이 일부 개선됐지만 이달부터는 안심하기 이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장마 침수 피해도 예상되면서 하반기 손해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달까지 누적 80%대로 올라섰다. 유가 급등 등에 따른 자동차 운행량 감소로 손해율이 일부 개선됐지만 이달부터는 안심하기 이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장마 침수 피해도 예상되면서 하반기 손해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달까지 누적 80%대로 올라섰다. 유가 급등 등에 따른 자동차 운행량 감소로 손해율이 일부 개선됐지만 이달부터는 안심하기 이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장마 침수 피해가 예상되면서 하반기 손해율은 높아질 전망이다.

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1개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80.7%다. 전년 동기(82.7%) 대비 2.0%포인트 낮아졌지만, 업계에서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로 보는 78~80%에서 소폭 벗어난 수준이다.
특히 부실금융기관 지정 논란이 불거진 MG손해보험의 누적 손해율은 무려 99.0%에 달한다. 손보사들 가장 높다. 지난달에만 135.1%로 11개사 중 유일하게 1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사들은 현대해상(78.0%), DB손해보험(76.5%), 삼성화재(76.3%), KB손해보험(75.9%), 메리츠화재(74.1%) 등 70%대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유가 급등 등에 따른 자동차 운행량 감소로 사고 건수가 줄면서 손해율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본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 4월 2억5711만대, 5월 2억7513만2000대였다가 지난달에는 2억5597만8000대에 그쳤다.

하지만 이달 들어 휴가철 이동량 증가로 이미 사고건 수는 증가 추세다. 매년 이 시기 이후 손해율은 상승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이어왔다. 일단 상위 4개사 하루평균 사고건수만도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무려 2만2683건으로 전월(2만566건)대비 10.3%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장마에 따른 침수 피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동차 부품비, 병원 진료비 증가 등 원가 상승 요인과 맞물려 하반기 손해율 추이는 당분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