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위원은 5월 퇴임한 임지원 전 금통위원의 후임으로 추천돼 윤석열 대통령의 승인을 받고 금일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최근 중앙은행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 상황은 고도의 전문적 정책적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에게 이처럼 난해한 과제가 주어진 것은 실로 수십 년 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 뿐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어 적절한 수준의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경기둔화 가능성, 과도한 민간부채의 연착륙 유도, 자본 유출 위험 등 함께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산재해 있다"며 "이런 사항들 간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가면서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현 상황을 생각하면 여러모도 부담이 크다"면서도 "한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이라는 핸들을 조정하는 조타수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신 위원은 이날 10시부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임기는 2026년 5월12일까지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