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경기침체 우려가 누그러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는 등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달러화 강세는 이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재차 1300원대를 기록했다"며 "미국의 고용 보고서 결과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상 강도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호조로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되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재차 부각된다"며 "7월의 고용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반영한 달러화 강세 압력이 일시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297~131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화 추가 강세 여부는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7월 물가 지표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정점론에 힘을 실어준다면 달러화는 약세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