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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마감] 원·달러환율 1300원대 상승 마감···美고용 호조에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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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마감] 원·달러환율 1300원대 상승 마감···美고용 호조에 달러 강세

8일 원·달러 환율, 1306.4원에 마감···전일比 8.1원↑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오른 1306.4원으로 마감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오른 1306.4원으로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환율이 전거래일 대비 8.1원 오른 1306.4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1305.0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다 장중 한 때 1306.7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경기침체 우려가 누그러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는 등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달러화 강세는 이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재차 1300원대를 기록했다"며 "미국의 고용 보고서 결과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상 강도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연준 주요 인사들도 자이언트 스텝 지지 발언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지난 6일(현지시각) "물가상승률이 계속되는데 의미 있고 지속적으로 하락할 때까지 (직전과) 비슷한 규모로 금리인상을 논의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달 기준금리 0.5%p 인상이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만 꺾이지 않는다면 0.75%p 인상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호조로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되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재차 부각된다"며 "7월의 고용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반영한 달러화 강세 압력이 일시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297~131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화 추가 강세 여부는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7월 물가 지표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정점론에 힘을 실어준다면 달러화는 약세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