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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고통 분담 위해 사회적 책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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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고통 분담 위해 사회적 책임 다하겠다"

은행연합회가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속 서민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 분담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은행연합회가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속 서민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 분담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은행권은 취약차주 지원과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 추진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은행연합회는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서민경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 분담을 위해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 정책 협조와 자율적인 지원방안으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노력 △안심전환대출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 △저신용·성실이자 납부고객 고금리 이자 감면 및 감면이자로 대출원금 상환 △고객별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자율 실시 △2022년 1조원 이상의 사회공헌사업 전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오는 9월말 종료기한인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더라도 정상차주를 비롯해 재무상태가 악화된 차주의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을 방지해 금리와 한도에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만기를 연장한다.

여기에 부실이 있거나 부실징후가 있는 차주는 정부의 새출발기금과 연계하거나 은행 자체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한다.

아울러, 금융권의 공동대응이 필요한 사항은 금융당국이 포함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협의체'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서민 및 취약차주의 금융비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안심전환대출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신청차주의 기존 보유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3년만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중도상환수수료율 1.2%)을 받은 차주가 1년 후 대출잔액(원금) 1억원을 안심전환대출로 대환하는 경우, 차주의 기존 보유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80만원을 경감해 준다.
세 번째로, 5개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의 저신용·성실이자 납부고객의 부담 경감을 위해 고금리 이자를 감면하고 감면된 이자금액으로 대출원금을 상환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저신용‧성실이자납부고객 등이 개인신용대출을 연장하는 경우 적용금리가 은행이 설정한 특정금리를 초과하면 초과 이자금액으로 대출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하고, 원금 상환에 따른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해 준다. 단, 적용대상, 금리기준, 출시시기, 운영기간 등은 은행마다 다를 수 있다.

네 번째로, 은행별 특성과 소상공인·서민·가계·청년 등 고객별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먼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부담 경감을 위한 대출금리 인하, 장기 분할상환 전환, 우대금리 제공 등을 제공한다. 서민과 가계의 경우, 시장금리 급등에 따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서민·가계 대출금리 인하, 이자 지원 프로모션 등을 실시한다.

청년층은 자산형성과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고금리 수신상품 제공, 저금리 전월세대출 공급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 해당 프로그램들은 은행별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므로 대상자와 혜택은 상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2022년 1조원 이상의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한다.

국내은행들은 최근 3년간 사회공헌에 매년 1조원 이상을 환원해 왔으며, 이외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2년간 43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4조6800억원 규모의 사회책임금융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 문화가치 확산, 포용적 서비스 구축, 기후행동 파트너십 강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금번 발표된 사항 이외에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취약차주의 고통 분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