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52%포인트 상승한 2.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상승폭을 크게 상회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코픽스 금리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뜻한다.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시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통상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여기에 신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상기의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달 은행이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만큼,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이에 시중은행들의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다음 영업일인 17일부터 0.52%포인트씩 일제히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를 살펴보면 7월 20일 기준 2.32%였다. 그러나 다음주인 7월 27일 2.55%로 0.23%포인트나 급증했으며, 이후 2.57~2.58%로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지표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