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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물가상승률 5% 지속땐 물가안정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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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물가상승률 5% 지속땐 물가안정 우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은행]
"높은 물가수준이 지속된다면 미 연준과 같이 물가안정에 초점을 둘 것이다."

이창용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잭슨홀 회의가 열리는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통화정책은 데이터에 기반해 결정하겠지만, 만약 물가상승률이 5% 이상의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한국은행은 파월 의장의 최근 발언과 같이 물가안정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과 관련 "미리 약속하고 싶지는 않다. 이런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데이터에 기반해 결정해야 한다"며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내년말까지 3%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된다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이 총재의 발언은 高물가가 이어진다면 물가 상승을 잡는데 집중할 것으로 빅스텝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날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분간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