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 대비 19.1원이나 상승하며 1350.4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12시32분께 1350.8원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로 마감하며 장 마감 기준 2009년 4월28일(1356.8원) 이후 13년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도 1.41%(19.1원↑) 하락하며 2020년 3월23일 1.579%(20원↑) 하락 이후 2년 5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촉발한 달러 강세를 반영해 갭업 출발 후 위험선호 위축에 1350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미국은 세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 단행 가능성도 높아졌다.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9월 FOMC 전에 확인할 수 있는 8월 고용 및 CPI보고서에서 특별히 긴축 강도를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여전히 임금 압력을 확인할 수 있고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율 완화에도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여전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발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에 따라 우리는 9월 75bp 인상 가능성이 보다 크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그에 따라 최종 기준금리도 FF금리 목표 범위 상단값 기준으로 올해 연말 3.75%에서 4.00%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