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 참석을 마친 후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기준금리 결정 시 예상했던 바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당시 밝혔던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도 변함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총재는 지난 29일 블롬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내년말까지 3%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된다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이 총재의 발언은 물가 상승을 잡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통화정책 운용 방향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당분간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 마다 글로벌 금융·외환 시장이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큰 만큼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미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과 이에 따른 국내외 영향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