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태풍 힌남노 비상] 초강력 태풍 온다…꼭 필요한 보험은?

공유
0

[태풍 힌남노 비상] 초강력 태풍 온다…꼭 필요한 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태풍 피해 보상받는 풍수해 보험에 미리 가입 필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4일(현지시각) 우주에서 찍은 태풍 힌남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아쿠아위성이 촬영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사진=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 홈페이지 캡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4일(현지시각) 우주에서 찍은 태풍 힌남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아쿠아위성이 촬영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사진=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 홈페이지 캡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맹렬한 기세로 북상 중인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저렴한 보험료로 태풍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에 미리 가입해 둘 것을 주문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택·상가·공장 등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면 풍수해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풍수해보험은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는 정책성 보험이다. 국가와 지자체가 보험료의 70∼90%를 부담한다.
일반 주택의 경우 연간 총 보험료는 5만원 수준으로 정부에서 3만5000원 정도 지원하고 가입자는 1만50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 재해취약지역 주택의 경우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지원 비율을 높여 60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모든 손해보험사들이 풍수해보험을 취급하지는 않는다. 현재 DB손해보험·현대해상·삼성화재·KB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등이 판매한다.

이번 힌남노의 예상 강도 및 위력은 2003년 9월 매미 수준으로 가장 높은 등급인 초강력으로 콘크리트 건물도 붕괴 시킬 정도다. 한 단계 낮은 '매우 강한 수준'이라 해도 초속 45m가 넘으면 자동차가 전도, 전복되는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의 경우 15m 이상 바람만 불어도 제대로 걷기 어려워지고 교통약자는 특히 위험하다. 최고 가혹 조건인 태풍은 중앙선 침범, 전도· 전복의 사고 위험성으로 가벼운 사고도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연계 위험성이 높다.

태풍에는 낙하와 침수가 따르므로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도로변 간판 등의 추락이나 도로시설이 쓰러지는 등의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간판이 많은 상가 건물 주변이나 불법 주차 지역은 피해야 한다. 만약의 경우 보험 불이익도 고려해 공영주차장이나 안전장소 주차장을 이용해야한다. 탄천 주변을 피해 고지대에 주차해야 하며, 붕괴 우려가 있는 담장이나, 대형 간판, 큰 나무 아래와 같은 장소도 위험하니 피해야 한다.

주병권 손해보험협회 일반보험부장은 "올해부터는 붕괴위험지역·산사태취약지역·해일위험지구·상습설해지역 등 자연재해 취약지역에 실제 거주하는 저소득층에 대해 해당 보험료 전액 지원이 가능해졌다. 저소득층의 부담을 훨씬 완화시킬 수 있도록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