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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안정적인 외화조달·운용구조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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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안정적인 외화조달·운용구조 구축해야"

김영주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 개최

금융감독원은 김영주 부원장보 주재로 회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안정적인 외화조달과 운용구조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감독원은 김영주 부원장보 주재로 회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안정적인 외화조달과 운용구조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달러화 강세의 장기화 가능성과 관련 은행 등 금융권에 안정적인 외화조달과 운용구조 구축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6일 김영주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은행 및 외국은행지점이 참여하는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국인의 한국 시장 평가·전망, 외화유동성 상황 및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최근의 원화 가치 하락은 유로화·엔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가치 하락과 같이 달러화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달러화 강세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외국계 은행은 최근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스왑시장에서의 달러 유동성은 양호해 과거 위기 시와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외화 유동성도 양호한 편인 것으로 판단했다. 8월 중(24일 기준) 국내은행의 외화 LCR(외화 순현금유출액대비 외화 고유동성자산의 비율)은 124.2%로 80%인 규제 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은행들은 올 초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을 선제적으로 확대했고, 무역금융, 외화대출 증가 등 실물 부문의 외화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영주 부원장보는 "환율 상승에도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 상황은 양호한 것은 보인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외화 조달과 운용구조를 구축해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일부 은행이 추진중인 보험사와의 외화증권 대차거래와 같이 유사시 외화유동성을 조달할 수 있는 신규 수단을 적극 발굴해 달라"며 "커미티드라인(Committed line) 등 위기시 신속하게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각 은행의 사정에 맞게 선제적으로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