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6일 김영주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은행 및 외국은행지점이 참여하는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국인의 한국 시장 평가·전망, 외화유동성 상황 및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외화 유동성도 양호한 편인 것으로 판단했다. 8월 중(24일 기준) 국내은행의 외화 LCR(외화 순현금유출액대비 외화 고유동성자산의 비율)은 124.2%로 80%인 규제 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은행들은 올 초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을 선제적으로 확대했고, 무역금융, 외화대출 증가 등 실물 부문의 외화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영주 부원장보는 "환율 상승에도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 상황은 양호한 것은 보인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외화 조달과 운용구조를 구축해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일부 은행이 추진중인 보험사와의 외화증권 대차거래와 같이 유사시 외화유동성을 조달할 수 있는 신규 수단을 적극 발굴해 달라"며 "커미티드라인(Committed line) 등 위기시 신속하게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각 은행의 사정에 맞게 선제적으로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