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5원 오른 1384.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넘어선 건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고가 1392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달러보험은 상품 구조면에서 원화보험 상품과 같지만,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모두 달러 기준으로 이뤄진다. 소비자에게 실제 판매는 환전특약 서비스 등을 통해 원화로 진행되고 있다. 상품 유형은 30년 이상 만기가 긴 보장성 보험(종신·질병보험)과 저축성 보험(연금보험) 등이 있다.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보험금 수령시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만, 단기간에 환차익을 노리고 가입하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금감원은 "달러보험은 장기 투자상품으로써 고려되어야 하며, 이를 단순히 환테크 등의 목적을 위해서만 활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달러에 대해 일시에 투자를 하는 상품이라면 소비자에게 알리고 말리는 게 맞지만 달러보험은 적립식 펀드처럼 생각하면 된다"며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게 아니라 10년, 20년 장기투자상품인 만큼 현재 환율을 고점이라 하면 앞으로는 하향이고 평균가는 반드시 낮아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