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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대리점협회, 빅테크의 보험진출 반대 단체 행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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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대리점협회, 빅테크의 보험진출 반대 단체 행동 나서

5일 광화문 시청 일대에서 '온라인플랫폼의 보험진출 저지와 보험영업인 생존권사수를 위한 2차 결의대회' 예정

전국 법인보험대리점(GA)들로 구성된 한국보험대리점협회(IAA)가 온라인플랫폼의 보험진출 저지를 위한 단체행동에 나선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5일 오후 12시부터 광화문광장과 서울시청 인근 광화문사거리 동화면세점앞에서 '온라인플랫폼의 보험진출 저지와 보험영업인 생존권사수를 위한 2차 결의대회'를 연다. 이 날 집회에는 법인대리점, 개인보험대리점의 보험설계사 등 50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할 전망이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기업이 거대 자본과 수천만의 이용자를 등에 업고 수많은 산업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문어발식 확장 등으로 시장을 독점해 왔다"며 "그 결과 불공정경쟁 유발, 영세상권 침해, 소비자선택권 침해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험시장에 빅테크기업이 진출하는 경우 방대한 고객DB(정보)를 무기로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할 자동차보험이나 장기보험 등 대면용 상품에 대해서 급격히 시장잠식을 한다며 결국 독과점과 불공정한 경쟁 환경만 만든다고 우려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측은 "영세한 2만5000여 개인보험대리점과 42만여 보험설계사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보험대리점업계는 생존권 사수를 위해 온라인플랫폼의 보험중개서비스와 혁신금융서비스 진출을 적극 저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월 금융위는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어 마이데이터사업자, 전자금융업자 등이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시범 운영토록 허용했다. 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시범운영 후 제도화하는 방향을 검토중이다. 다만 소비자 피해 우려가 큰 상품은 제외했다. 예컨대 종신·변액·외화보험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거나 고액계약 등 불완전판매가 우려되는 상품은 비교·추천이 불가능하다.

한편,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금융규제혁신회의 전날인 8월22일에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온라인플랫폼 보험대리점 진출저지와 45만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