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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최종 금리 수준·지속기간에 초점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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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최종 금리 수준·지속기간에 초점둬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메리 데일리(Mary Daly).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메리 데일리(Mary Daly). 사진=로이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수십 년만의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서 이제 점차 완화적 입장으로 물러나라는 압력이 가중되면서 향후 긴축적 금리 경로 설정에 있어서 더 어려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미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메리 데일리는 밝혔다고 외신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정책 결정의 다음 단계는 훨씬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미 시스템 상 진입한 누적된 금리 긴축 효과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세계 경제 전반에 걸쳐 있는 위험과 심지어 인플레이션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엄청난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는 이미 긴축 기조에 들어간 탓도 있지만 정책 조정의 완전한 효과가 나타낙고 경제 데이터에 반영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주택과 같은 이자율에 민감한 부문은 이미 더 높은 차입 비용의 부담으로 휘청거리고 있지만, 반면 더 광범위한 물가 압력은 여전히 높아지고 노동 시장은 타이트하다.

미 연준은 1년도 채 안 돼 연방 기준금리를 3.75%포인트 인상해 지속적으로 놀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기준 정책 금리가 현재 경제 활동에 "적당히 제한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수준(3.75%에서 4% 사이)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데일리는 연준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중앙은행의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최종 금리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만약 내가 모두를 위해 한 가지 일을 할 수 있다면, 인상 속도가 아니라 인상 수준을 생각하기 시작할 때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달초 연준이 12월 다음 FOMC회의에서 빠르면 긴축 속도를 완화할 수 있지만 완강하게 높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기준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수치보다 더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데일리는 "최소한 5%" 최종 금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를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기간도 중요하다. "만약 내가 1년 동안 (높은 수준에서) 그것을 유지하고 정말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멈추기에 합리적인 금리 수준일 것"이라고 데일리는 말했다. 그녀는 또한 "줄곧 2%까지가 내 목표는 아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미국인들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계속 잠식할 정도로 인내심을 가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뿌리 뽑기 위해 너무 느리게 움직이면 향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 연준이 더욱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할 상황까지 이를 위험성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녀는 메타, 스트라이프, 리프트 등 기술 회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해고를 언급하면서, 테크 기업의 리벨런싱은 더 광범위한 고용불안에 대한 신호와는 반대로 기술 부문에 특정한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는 "그 기업들은 팬데믹에서 엄청난 성장률을 달성했고, 그 성장률이 영원히 갈 것처럼 고용했지만, 그리고 나서 그 성장률은 더 전통적인 수준으로 다시 내려왔다"고 말했다.

경제적 고통 외에도 또 다른 우려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와중에도 연준이 시장 개입을 강요하는 재정적 고통이다. 최근 영국 국채 시장이 곤경에 처하자 영국 중앙은행이 어쩔 수 없이 해야했던 일처럼 말이다. 데일리에 따르면, 그 교훈은 통화정책과 금융 안정 도구를 구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의사소통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