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3.328%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3월 3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해 4%대를 기록했으나, 최근 3%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카드사들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2년 초 2%대 중반대까지 내렸던 여전채 금리는 레고랜드 사태 직후인 같은 해 10~11월 6.0%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지난해에도 줄곧 4%대를 유지했고 10월30일에는 4.932%로 5%에 육박했다. 카드사들은 은행처럼 수신 기능이 없어 대부분의 자금을 여전채 발행으로 충당한다. 최근 여전채 발행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서 카드사들에 비용 압박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최근 조달금리 하락으로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 등 5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1조19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전채 금리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경우, 카드사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감소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