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2008년 MB정권 때 대통령직인수위 경제 1분과 간사를 거쳐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고, 소망교회에서 이 전 대통령의 20년지기이자 경제책사로 알려져 있다.
이후 2011∼2013년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을 지낸 강 전 행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자진사퇴했다.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대우조선이 일감 몰아주기를 한 업체 2곳을 압수수색했다. 강 전 행장이 남상태 전 사장 및 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 재임 당시 각종 경영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을 확인했다.
특히 강 전 행장이 사내이사로 있는 건설사 P사로 대우조선이 일감을 부당하게 몰아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이오업체 B사도 강 전 행장과 관련 있는 업체라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향후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간 유착 의혹에도 규명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 전 행장을 전후로 산업은행의 수장을 맡았던 민유성·홍기택 전 행장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