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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만찬, 지역 특산물 곁들인 한식으로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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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만찬, 지역 특산물 곁들인 한식으로 대접

오후 7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찬 시작 …한식 제대로 맛보도록 산채 비빔밥과 두부 완자탕도 준비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은 우리나라 각 지역 대표 특산물을 음미토록 한식 상차림 메뉴로 꾸렸다. 다만 소고기는 미국산을 썼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오후 7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작된 한 미 정상 간 만찬 메뉴는 식전 먹거리 '전병'으로 시작했다. 이어 5품 냉채-참송이 버섯죽과 침채-숭채만두-소갈비 양념구이와 야채-팔도 산채비빔밥과 두부 완자탕 순으로 준비했다. 디저트로 미국산 견과류, 오렌지 젤리, 초콜릿과 쌀케익 등이 제공됐다.
식전 먹거리는 자색고구마, 단호박, 흑임자로 만든 다양한 색깔 전병에 팥음료가 나왔으며 이어 나온 '5품 냉채'는 흑임자 두부선, 이색 밀쌈, 오이선, 횡성 더덕무침, 금산 인삼 야채말이로 구성됐다.

버섯죽은 강원 양양 산 참송이로 만들어 침채(나박김치의 일종)와 곁들였으며, 이어 해남산 배추로 만두를 빚은 숭채 만두를 냈다.

한식이 낯설 수 있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측 인사들을 배려해 소갈비 양념구이는 미국산 소고기를 간장 양념했다.

이어 한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도록 산채 비빔밥과 두부 완자탕도 준비했다. 산채 비빔밥은 팔도에서 나는 제철 나물들을 고추장에 비벼 먹으며 색과 맛, 계절과 지역,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의미하는 메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장거리 이동으로 쌓인 피곤을 해소토록 피로회복에 좋은 매실차와 함께 미국산 견과류, 초콜릿 등 디저트도 함께 내놨다. 쌀 케이크도 곁들였는데 이천쌀로 빚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