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장 레오니트 슬루츠키는 이날 러시아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도시 도네츠크를 방문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뒤이어 러시아 상원 헌법위원회 위원장 안드레이 클리샤스도 이날 "돈바스의 미래는 그곳에서 사는 주민들의 의지에 달렸다"면서 이들이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귀속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2014년 크림에서와 마찬가지로 조만간 돈바스의 DPR과 LPR에서도 해당 지역의 러시아 귀속과 관련한 주민투표가 실시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이었다.
한편 러시아계가 상당수를 차지했던 크림 주민들은 지난 2014년 초 우크라이나에서 친서방 세력이 집권하자 그해 3월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다. 주민투표에선 96% 이상이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크림을 무력으로 점령한 상태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상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rinebo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