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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제7회 ABRN 국제학술대회 23일~25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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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제7회 ABRN 국제학술대회 23일~25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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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ABRN 국제학술대회 포스터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23일부터 25일까지 제7회 아시아 국경지대연구 네트워크(Asian Borderlands Research Network, 이하 ABRN)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경지대의 미래: 기술, 구역, 공존(Borderland Futures: Technologies, Zones, Co-existences)’을 주제로 하는 이번 ABRN 국제학술대회는 중앙대·한국외대 HK+ 접경인문학연구단(단장 손준식)이 주최하는 학술행사다. 중앙대 서울캠퍼스 310관(100주년 기념관)에서 실시하는 오프라인 학술대회에 더해 온라인 화상회의(Zoom)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년 반 동안 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의 국경들을 장벽으로 바꿔 놨으며, 국경지대에 심각한 변화들을 초래했다. 팬데믹이 해소돼 가는 지금 기술 발전과 접경지역의 성격 변화, 공존 가능성 등의 관점에서 아시아의 국경지대의 미래상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는 15개국 130여 명의 아시아 국경지대 연구자들이 국경지대의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행사 기조 강연은 차용구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와 문화인류학자인 UC버클리의 프랑크 빌레 박사가 맡는다. 강연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늘어나는 경계 지대 장벽들의 역사적 연원과 현재적 의미를 밝힐 예정이다.

한국전쟁 관련 특별 세션도 진행된다. 냉전사 연구로 유명한 캐스린 웨더스비 조지타운대 교수, 마크 크라머 하버드대 교수,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 등이 관련 주제에 대해 발표한다.

이외에도 공항과 도시개발 연구자로 명성이 높은 마크 허쉬 홍콩대 교수를 필두로 중국과 카자흐스탄 국경지대의 중요 변화, 중국 접경지대인 신장의 현재 상황을 다루는 패널이 진행된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라운드테이블 토론을 실시할 예정이며, 다큐멘터리 영화 ‘그림자꽃’과 ‘보드랍게’의 영화 상영·대담 등 부대 행사도 준비돼 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접경지대에서 전쟁과 같은 심각한 변화들이 발생했다. 이번 학술대회가 화해와 공존, 지속가능한 삶을 기획하는 연대의 시작이 되는 것은 물론 평화를 구축할 방법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