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중학생에 1인 1스마트기기 보급...디지털 대전환 시대 대비

2025년부터 도입될 인공지능(AI) 교과서를 학생들이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서다.
보급되는 디벗 기기는 7만530대로 아이패드 9세대, 삼성전자 갤럭시 크롬북2, LG 웨일북 등이 있다. 학생들은 중학교 1학년에 보급받은 스마트기기를 3학년 졸업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이번 2학기 보급되는 디벗의 운영방식을 개선했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도록 게임 앱, 유해 앱·사이트·동영상을 일괄차단하고, 기기 이용시간이나 도보 이동 중 사용 등에 제한을 두는 기능을 마련했다.
또한 학생들이 디벗을 학교에 두고 다닐 수 있도록 10월 중 모든 교실에 디벗 충전보관함을 설치한다. 교사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기관리시스템(MDM) 등록해 기기를 관리하며, 통합 AS센터 19곳도 추가할 예정이다.
앞서 디벗은 코로나19 원격수업 당시 에듀테크 교육방식이 활성화되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내건 역점 사업이다. 지난해 중학교 신입생과 교원 전체에게 1인 1스마트기기 보급을 취지로 디벗 8만9462대를 지급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서울시의회가 시교육청 본예산을 대거 삭감하면서 올해 1학기 디벗 보급에 차질이 있었다. 시교육청은 다시 522억원을 확보해 이번 2학기에 해당 사업을 재추진하게 된 것이다.
조희연 시교육감은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자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