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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도시 성장의 결실, 시민 삶의 변화로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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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도시 성장의 결실, 시민 삶의 변화로 완성하겠다"

4개 일반구 출범 이후 생활권 중심 행정 강화…동탄권 청사 확충은 시민 편의 우선
'화성 30분 이동시대' 추진·25조 투자유치 성과 구체화…돌봄과 주거 안정까지 연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사진=화성특례시이미지 확대보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사진=화성특례시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은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도시 성장의 성과를 시민의 일자리와 소득, 교통 편의, 복지 향상으로 연결하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민선 9기의 핵심 과제로 생활권 중심 행정체계 정착과 광역교통망 확충, 미래산업 육성, '화성형 기본사회' 실현을 꼽았다.

정 시장은 "지난 100일은 민선 8기에 다진 성장 기반을 시민의 일상 속 변화로 연결하는 방향을 분명히 한 시간이었다"며 "특례시 출범과 4개 일반구 설치로 도시의 틀을 갖췄다면 민선 9기는 그 안에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편안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큰 사업의 성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시민들의 일상적인 불편은 줄어들어야 한다"며 시민의 생활 편의를 정책 성과의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했다.

4개 일반구 시대, 행정의 중심을 시민 생활권으로


화성특례시는 넓은 행정구역에 여러 생활권이 분산돼 있어 지역별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체계가 중요하다.

지난 2월 출범한 4개 일반구는 이러한 도시 특성을 반영해 시민 가까이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변화다.

정 시장은 앞으로 구청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본청과 구청의 업무 연계를 강화해 시민의 행정서비스 이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동탄권 주민들이 본청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문제를 주요 개선 과제로 보고 있다.

다만 동탄권 제2청사나 별도 행정청사 설치에 대해서는 건립 자체보다 행정기능 배치와 시민 편익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동탄권 시민들께서 본청 업무를 보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은 행정서비스 개선의 중요한 과제"라면서도 "제2청사나 별도 행정청사는 건물을 마련하는 문제와 함께 어떤 기능을 배치할 것 인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본청을 방문하는 이유와 민원 유형, 구청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를 먼저 살펴야 한다"며 "본청 기능을 분산했을 때 실제 이동 부담이 줄어드는지, 오히려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생기지는 않는지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탄은 현재의 업무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앞으로 늘어날 행정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청사 확충 여부는 실제 민원 방문량과 대기시간, 상담 공간, 교통 접근성과 주차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청사 건립은 부지와 사업비, 재원 확보, 입지에 대한 시민 의견 등을 충분히 따져야 하는 사안"이라며 기존 공간 활용과 시설 보완, 장기적인 청사 확충 방안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했다.

철도망 확충과 환승체계 개선…'30분 이동시대' 구체화


교통 분야에서는 화성의 여러 생활권을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정 시장이 제시한 '화성 30분 이동시대'는 단순히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동탄과 병점, 남양, 향남 등 지역 내 주요 생활권 사이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과제로는 동탄트램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서부권 철도 접근성 개선을 꼽았다.

동탄트램은 망포~오산과 병점~동탄을 연결하는 총연장 34.4㎞의 2개 노선으로 계획돼 있다. 동탄역을 중심으로 광역철도와 지역 내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정 시장은 "'화성 30분 이동시대'는 주요 생활권 간 연결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라며 "우선적으로 성과를 내야 할 과제는 동탄트램의 실질적인 사업 진전과 서부권 철도 접근성 개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탄트램은 사업비와 계약 등 추진 여건을 안정적으로 갖추고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시민들이 오래 기다려온 만큼 사업 과정과 주요 일정도 정확하게 설명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부권에서는 신안산선 향남 연장 추진과 이미 개통한 서해선의 연계교통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철도 노선이 확대되더라도 역까지 접근하는 교통수단과 환승체계가 충분하지 않으면 시민이 느끼는 편의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정 시장은 "서부권에서는 신안산선 향남 연장을 추진하고 이미 개통한 서해선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교통을 강화해야 한다"며 "GTX 역시 역까지 이동하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과정이 편리해야 효과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시는 철도사업과 병행해 버스 노선 및 환승체계 개선, 교통 사각지대의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화성순환철도 구상을 통해 분산된 생활권을 연결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25조 투자유치 이후…기업 성장과 시민 일자리 연결


산업정책은 투자유치 규모 확대에서 실제 지역경제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시는 민선 8기 반도체와 미래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해 당초 20조 원이었던 목표를 25조 원으로 상향하고 이를 달성했다.

정 시장은 민선 9기에는 확보한 투자 기반이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 시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유치의 성과는 투자 규모와 함께 지역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로 평가해야 한다"며 "유치한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지역기업의 거래와 기술 경쟁력이 높아지며 시민에게 좋은 일자리가 생겨야 성과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실제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허가와 입주 문제를 살피고,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디지털 전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추진 방향이다.

중소기업지원센터와 소공인 지원시설을 활용한 상담과 컨설팅, 운전자금 및 특례보증 등 기업별 여건을 고려한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투자유치와 지역 고용을 연결하기 위한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정 시장은 "청년고용TF와 기업, 대학, 관계기관의 협력을 통해 현장 수요에 맞는 취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일자리가 생기는 것에 더해 시민이 그 기회를 얻도록 연결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지역화폐와 골목상권 지원을 통해 기업 활동으로 발생한 소득이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시장은 "기업의 투자와 성장, 시민의 고용과 소득, 지역상권의 활력이 함께 높아지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성장의 혜택을 생활 속으로…'화성형 기본사회' 추진


민선 9기 복지정책에서는 돌봄과 주거, 에너지 등 시민 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화성형 기본사회'가 주요 방향으로 제시됐다.

정 시장은 기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면서 시민이 어려움을 겪기 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생활 기반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취임 첫 일정으로 햇빛소득마을과 통합돌봄 안심주택 '온이음채'를 방문한 것도 이러한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에너지 분야의 기회를 주민 소득으로 연결하고,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는 주거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도시 성장의 혜택을 생활 현장에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정 시장은 "화성형 기본사회는 기존 복지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하면서 시민이 일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함께 갖추자는 구상"이라며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지원하는 역할과 더불어 돌봄과 주거, 생활 여건을 연결해 위기를 예방하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선 의료와 복지, 주거를 연계한 화성형 통합돌봄을 강화하고, 생활 속 어려움에 대응하는 '그냥드림' 사업과 금융복지상담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며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등 생애주기별 지원정책도 함께 추진한다"고 언급했다.

정 시장은 "모든 시민에게 같은 서비스를 일률적으로 제공하기보다는 각자의 필요에 맞는 지원이 제때 닿도록 하겠다"며 "시민이 혼자 어려움을 감당하지 않아도 되는 도시가 화성형 기본사회의 목표"라고 밝혔다.

민선 9기 100일, 도시의 성장에서 시민의 체감으로


정 시장이 제시한 시정 방향은 산업과 인구 규모의 성장에 걸맞은 행정서비스와 생활환경을 갖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4개 일반구의 행정기능 정착과 동탄권 청사 확충은 행정 접근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동탄트램과 서부권 철도사업은 지역 간 이동 불편을 줄이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25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지역 고용과 소비로 연결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복지 분야에서는 통합돌봄과 주거, 에너지 정책을 시민 개개인의 생활 여건에 맞게 연계하는 것이 정책의 실효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시장은 이러한 과제들을 개별 사업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일상에 나타나는 변화로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도시가 성장한 만큼 그 혜택이 시민의 소득과 돌봄, 주거 안정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4개 구청을 중심으로 지역별 행정수요에 세밀하게 대응하고 의료·복지·주거를 연계한 통합돌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대중교통 이용 불편과 생활 속 민원도 현장에서 살피겠다. 큰 사업의 성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일상의 불편은 줄어들어야 한다"며 "시민들께서 '화성에 살아서 더 편리해졌다'고 느끼시는 것이 민선 9기의 성과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