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법안을 지지한 노동당 라일라 구스타브센 의원은 "권리와 의무는 모두에게 동일해야 한다"며 "군은 성과 관계없이 최고의 재원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현재 대부분 남자가 모집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현 정부 각료 절반이 여성들이며 보수 야당 지도자 에르나 솔베르그는 올해 하반기 선거에서 승리해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스타브센 의원은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군과 여성들에게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노르웨이는 냉전 종식 이후 병력을 감축, 소규모 선진화된 군을 유지하고 있다. 여자들도 군에 입대하고 있지만 이는 자발적이며 현재 병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법안이 통과되기는 했으나 여자들을 강제로 복무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 복무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대학 공부 등을 이유로 징집을 피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노르웨이 모든 젊은이는 징집될 수 있지만 노르웨이 징집은 냉전 종식 이후 선택적으로 이뤄졌다.
구스타브센 의원은 "이론상 남자들과 같이 여자들도 강제로 복무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현실적으로 군은 가장 적극적인 젊은이들을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