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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타벅스,유럽 시장 '침투계획'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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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타벅스,유럽 시장 '침투계획' 가동

스위스 자판기 회사 셀렉타와 합작, 커피 자판기 설치 시작

[글로벌이코노믹=김영호기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체인인 스타벅스는 전 세계 가장 중요한 도시와 적정한 위치에 매장을 상징물처럼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카페 속에서 스타벅스는 단순한 커피브랜드가 아닌 정서적 교감과 문화상징으로 각인됨으로써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럽은 커피문화가 일상이기에 굳이 스타벅스 커피문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대륙이다. 또한 유럽인들의 강한 문화적 자부심도 스타벅스가 유럽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한몫 했다.
스타벅스는 유럽에서 특단의 시장침투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스위스의 자동판매기 공급 회사인 셀렉타와 합작해 코너 카페라는 프로그램을 시험 가동했다.

코너 카페프로그램이란 유럽 내 2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는 대기업의 사무실에 스타벅스 커피 자판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대상 국가는 먼저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독일, 핀란드, 덴마크 등이다.

스타벅스가 북아메리카, 아시아에서는 그 어떤 브랜드보다 높은 커피가격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정반대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의 코너 카페프로그램이 성공하면 인접한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향후 몇 년안에 유럽 전체에 수 천 개의 스타벅스 커피 자동판매기를 설치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년 전세계적으로 총매상이 증가 추세이기는 하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실속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다. 이 사업의 성공여부에 따라 스타벅스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