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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 남중국해 섬 절대 양보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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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 남중국해 섬 절대 양보해선 안된다"

53개중 베트남 29개,中은 9개만 점유…日 군사력증강에 대처해야

[글로벌이코노믹=배성식기자] 중국 국방대학의 지앙한빈 교수와 군대건설연구소의 우지엔핑 소장은 최근 베이징에 주둔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중국의 군사력 강화의 꿈’에 대해 강의했다.

지앙 교수는 “이 세상은 자세를 낮추고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중국은 댜오위다오(일본 명 센카쿠 제도)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에서 경쟁해야 하고, 절대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남중국해에는 53개의 섬과 암초가 있으며, 그 중 중국은 9개의 섬만 점유하고 있다. 베트남이 점령하고 있는 섬과 암초는 무려 29개나 되며, 관계 해역은 117만㎢에 이른다. 필리핀이 9개, 말레이시아가 3개, 인도네시아가 2개, 브루나이가 1개를 점령하고 있다.

남중국해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전 세계 40개의 해양 항로 중 20여개가 남중국해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남중국해와 서쪽의 안다만해를 연결하는 말라카해협은 예로부터 극동과 유럽을 잇는 중요한 통로다.

남중국해는 특히 중국의 중동 무역선 60%가 통과하는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남중국해의 분쟁에서 섬과 암초를 절대 양보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지엔핑 소장은 “최근 일본의 무기 및 군사장비 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육군의 최첨단 전차에서부터 해군 신형 함정에 이르기까지 군사장비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본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댜오위다오 문제 또한 군사 전략상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중국 군대의 근대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중국 정부가 군사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영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영토분쟁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히기 위함이다. 중국의 우경화로 인한 영토분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