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2013년 최악의 습한 날씨 때문에 밀, 감자, 완두콩, 사과 등 농산물의 수확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는 주요 식료품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식료품 수요 증가로 장기적 차원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따른 불가피한 상승이라고 주장이다.
그런데 영국의 식품 유통업체들이 농민들과 수익을 나누지 않고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유통업체 주주들의 배만 불리기 때문에 농업은 여전히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유엔은 중국과 인도 등에서 중산층의 급속한 증가로 국제 식료품가격이 앞으로 10년동안 4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인들은 자국의 농업이 이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생존해 국제식량확보전쟁에서 영국이 우위를 점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농업은 단순히 시장관점이 아니라 국가안보 측면에서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 영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농업부문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존속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