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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필립스 3분기 실적 호전, 중국의료기 수입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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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필립스 3분기 실적 호전, 중국의료기 수입증가 영향

[글로벌이코노믹=김영호기자] 네덜란드의 대표기업인 로얄 필립스의 3분기 이익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유럽 등 선진국들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료 관련기기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자지급, 세금, 감가상각 등 공제전 이익이 6억3400만 유로(한화 9203억 원)로, 전년동기의 4억7600만 유로(한화 6909억 원),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 5억6700만 유로(한화 8230억 원)보다 훨씬 웃돌았다. 3분기 매출은 56억2000만 유로(한화 8조1582억 원)로 전년동기 58억2000만 유로(한화 8조4486억 원) 보다 2억 유로(2903억 원) 감소했다.
필립스는 최대 조명기기 제조사로 의료스캐너 등 의료치료 장비시장에서 지멘스(Siemens AG),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Co.)과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아시아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소니와 애플의 경쟁에 밀려 모바일 및 음악장치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어 사업축소를 결정했다. 반면 올해 재무목표의 달성을 위해 LED조명 및 의료관련 장비, 웰빙 제품 등 새로운 시장과 수익성 높은 사업분야는 확대하고 있다.

필립스는 DVD플레이어 등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푸나이전기(Funai Electric Co.)에 양도하면서 브랜드 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현금 1억5000만 유로(한화 2177억 원)를 받기로 했다.

그동안 재무개선 차원에서 2014년까지 6700개의 일자리를 축소하고, 11억 유로(한화 1조5968억 원)의 비용절감 프로그램을 이행해 왔으며, 향후 새로운 구조조정 과정도 준비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 필립스(Koninklijke Philips N.V., Royal Philips, trading as Philips)

설립 : 1891년 5월 15일 - 아인트호벤(Eindhoven)
본사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Amsterdam, Netherlands)
제품 : 가전, 조명, 의료장비
매출 : 247억 8,000만 유로(한화 35조 9,718억 원) - 2012년
영업이익 : 10억 3,000만 유로(한화 1조 4,951억 원) - 2012년
직원 : 121,284명(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