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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드만 삭스, 지정학적 리스크 주식시장에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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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드만 삭스, 지정학적 리스크 주식시장에 영향 미미

[글로벌이코노믹=이수영 기자] 세계 최대의 금융기관 중 하나인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Group Inc.)는 지난 6~12개월 동안의 세계 주식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세계 각국의 정치적 갈등과 관련된 리스크들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골드만 삭스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 시리아, 리비아 등에서 일어난 내전으로 인한 중동지역의 긴장,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을 억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S&P 주가지수는 18%나 상승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글로벌 자본시장에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풀려 유동성이 풍부한 것도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는 주요 요인이다. 그리고 은행의 이자율이 너무 낮아 수익성이 없기 때문에 예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도 금융시장에는 호재다.

투자자들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시장이 붕괴될 경우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자신들이 엄청난 손실을 입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거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할 때 새로운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다.

국제금융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은 상당히 낮은 금리, 채권수익률의 하락 등으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어 있어,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동안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던 신흥시장의 주식은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2014년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쁠 것이고, ICT기술과 바이오기술 관련 주식에 거품이 형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주식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갈 곳을 잃은 돈이 그나마 안전한 주식시장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