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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엑슨모빌, 2분기 순이익 9조원으로 2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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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엑슨모빌, 2분기 순이익 9조원으로 28% 급증

[글로벌이코노믹=윤소정 기자] 미국의 석유회사인 엑슨모빌(Exxon Mobil)의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순이익이 87억 달러(약 9조원)로 2013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예상했던 실적보다 높게 집계됐으며 원유 가격의 상승과 천연가스의 높은 수요, 정유사들의 수익성 향상이 이번 순이익 급증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천연가스와 오일의 가격상승이 현재 글로벌 시장의 동향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만 원유의 생산이 2013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엑슨모빌은 현재 하루에 평균 3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량이 감소한 원인은 아부다비에서의 원유생산 라이센스가 만료됐기 때문이다.
부문별 이익 증가율을 살펴보면, 탐사생산부문에서 2013년 동기 대비 25% 상승해 78억 달러(약 8조800억원)의 이익을 달성했고 정제 및 유통 분야에서는 80%가 급증해 7억1100만 달러(약 7369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총 매출액은 기대치인 1116억4000만 달러(약 115조원)에서 낮은 1083억 달러(약 112조원)를 기록했다.

엑슨모빌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지 않은 채 흑해 연안의 천연가스 생산 프로젝트에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정부와 올해 8월부터 수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