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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완전폐기 초읽기...글로벌경제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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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완전폐기 초읽기...글로벌경제 폭풍전야

FOMC 회의 28일 개최... 양적완화 폐기 제1호 의제로 논의 곧 폐기선언

▲양적완환의완전폐기를제1의제로올리고공개시장위원회(FOMC)를소집한재닛옐런미국연방제도이사회(FRB)의장
▲양적완환의완전폐기를제1의제로올리고공개시장위원회(FOMC)를소집한재닛옐런미국연방제도이사회(FRB)의장
미국의 양적완화 폐기를 논의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8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워싱턴에서 열린다.

26일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FRB가 이번 FOMC 회의 의제로 양적완화를 제1번 의제로 올렸다고 확인했다. 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동의를 얻을 경우 29일 경 FRB의 공식 양적완화 폐기 선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신흥국 시장의 주가가 폭락하고 미국 달러화가 폭등하는 등의 글로벌 경제의 대혼란이 예상된다. FRB는 금융위기가 발발하여 미국 경제가 위기에 처하자 2009년 3월부터 양적완화를 시행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는 FRB가 직접 시장에 나서 국채와 기업의 회사채를 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앙은행의 돈을 금융시장과 기업에게 퍼붓는 주는 방식이다. 양적완화는 단계별로 추진되어왔는데 1차 양적완화는 2009년 3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진행됐다. 이 1차완화에서 FRB는 총 1조7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 (MBS) 등을 매입했다. 2010년 11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진행된 2차 양적완화에서 FRB는 미국 정부의 국채 6000억 달러를 매입했다. 2012년 9월 이후 지금까지 시행되고 3차 양적완화는 450억달러의 국채와 400억 달러의 MBS 등 매월 총 850억 달러의 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양적완화는 미국 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시장금리를 낮추는데 크게 기여하여왔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과잉유동성에 의한 인플레이션과 달러 약세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기도 했다. FRB는 양적완화의 부작용이 점점 커지자 2013년 12월 FOMC에서 처음 채권 매입규모를 100억 달러 줄인 뒤 최근까지 FOMC가 열릴 때마다 그 규모를 계속 축소해 왔으며 급기야 양적완화를 완전 폐기하는 방안을 공식 논의하기에 이른 것이다. 양적완화를 폐기하면 미국달러의 가치가 오르고 환차익을 노린 국제 유동성이 한꺼번에 미국으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다. 그 과정에서 신흥국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일거에 빠져 글로벌 시장의 증시침체가 우려된다.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