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러시아, 경기 침체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으로 고전

공유
0

러시아, 경기 침체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으로 고전

현재 러시아의 국가 상태가 심상치 않다. 대내외적으로는 이미 외교관계, 무역수지, 세금, 시장물가, 천연가스 등의 수식어만 들어도 충분히 이슈화되고 있다. 국가신용평가기관들의 등급 하락과 침체하고 있는 시장을 살리기 위한 러시아 연방정부의 조치들은 아래와 같다.

최근 국가신용평기관 무디스(Moody's)는 러시아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하향조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부터 유럽 및 아메리카 지역 등의 경제제재 조치 등으로 국제 관계부터 국내 경제사정까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까지는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감소하지 않겠지만 물가상승, 소비 둔화, 국제외교 악화 등의 요소들이 내년에도 지속된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먼저 물가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러시아 소비자연맹(Consumers Union)은 최근 ‘좋은가격(Good Pric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소비품이나 특정 물품에 대한 최소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주요 서비스다. 국내 공급부족 현상과 가격담합, 밀수 등으로 물가가 상승한 것을 억제하고자 소비자연맹이 7개의 주요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연구조사하고 있다. 소비가 둔화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산업의 메카인 자동차 산업도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면서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최근 무디스는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의 하향조정에 이어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떨어뜨렸다. 등급이 하락한 은행은 Sberbank, VTB Bank, Gazprombank, Agricultural Bank, Vnesheconombank, Alfa-Bank 등이다.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Baa2로 격하했으며 무역수지의 악화와 국내 시장의 공급부족,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금융권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금융권의 투명성보다는 국민들의 경제수준을 안정화하기 위해 2016년까지 세금인상 건을 철회하고 동결의사를 표명했다. 소득세와 판매세의 인상 건이었으며 서민들에게 가장 민감한 사항이었기 때문에 세수확보를 잠시 놓아두고 국민경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현재 러시아의 국제관계나 천연가스의 공급, 국내시장의 침체가 지속된다면 내년부터는 경제회복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글로벌이코노믹 손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