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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국립은행, 크로네화 생산 해외 아웃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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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국립은행, 크로네화 생산 해외 아웃소싱

덴마크 국립은행은 2016년 말부터 자국화폐인 크로네화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며, 화폐생산을 해외로 아웃소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국립은행은 “덴마크 내 현금순환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새 지폐 및 동전에 대한 수요는 지난 몇 년간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에도 현금수요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은행은 또 지폐의 재유통이 더욱 원활해지고 품질이 개선되면서 지폐의 수명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신용카드 및 휴대폰 결제 등 전자결제 사용의 급증으로 현금사용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화폐의 신규 발행은 더 이상 경제적이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국립은행은 2016년 내로 자국 내 화폐발행을 중단하고 그 해 말부터 해외에서 생산해 화폐를 들여올 경우 2020년까지 1억 크로네(약 183억 원)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은행은 지난 1818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지폐 및 동전의 발행을 독점해왔다. 2013년 기준으로 유통 중인 화폐는 658억 크로네(약 12조700억원)에 달한다.

지폐는 2012년 1억6600만 장에서, 2013년 1억6400만 장으로 약 200만 장 줄어들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