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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년 예산적자규모, GDP대비 3%로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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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년 예산적자규모, GDP대비 3%로 상향조정

러시아 재무부는 내년 연방예산의 적자규모를 당초 GDP(국내총생산)대비 0.6%에서 3%로 상향조정했다. 당초에는 유가가 배럴당 96달러, 환율이 달러당 37.5루블일 경우를 기준으로 적자규모를 산출했다.

재무부는 내년 유가를 배럴당 60달러 선으로 상정해 루블화 환율이 달러당 51루블 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는 전년 대비 10% 상승하고 국내총생산은 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1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루블화 환율은 지난 16일 이후 가파르게 상승, 18일 최고치(달러당 67.79)를 기록한 후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월 초 수준으로 안정을 되찾는듯 했으나 30일에는 다시 기준환율이 56.68로 급상승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유가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1~2년 안에는 재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경제개발부는 예상했다. 유가가 배럴당 35달러 선까지 급격히 내려간다면, 그 만큼 반등 속도도 빠를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 2위이자 세계 3위 석유기업인 루크오일은 유가폭락에 따라 감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