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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주간지 테러 용의자 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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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주간지 테러 용의자 3명 검거"

이슬람 풍자에 보복…서방 국가의 표현의 자유와 이슬람 가치 충돌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프랑스 파리의 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서 12명을 사망케 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 3명이 검거됐다.

프랑스 유력일간지 리베라시옹은 각각 34세, 32세, 18세인 용의자 세 명이 체포됐으며 이들은 모두 프랑스 파리 북서부 젠빌리에르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또 CNN은 파리 부시장이 용의자 3명을 붙잡았다고 말했다고 전했고, AP통신은 프랑스 경찰이 용의자 3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용의자 3명은 7일(현지시간) 파리 주간지 샤를리 엡도의 이슬람교 풍자 만평에 대한 보복으로 테러를 감행했다.

이슬람교에서는 예언자인 무함마드의 모습을 그리는 행위 자체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표현의 자유를 표방하는 서방국의 가치와 이슬람적 가치가 충돌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공격 대상이 된 주간지 샤를리 엡도는 지난 2012년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게재, 이슬람 단체들에 제소를 당한 전력이 있다. 이 주간지는 2011년에도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만화를 게재해 이슬람권의 타깃이 돼 왔다.

이슬람권은 무함마드를 테러리스트로 묘사한 서방 언론들의 만평에 대해 이번 파리 주간지 테어와 같이 가차없는 보복을 해왔다. 지난 2005년에는 덴마크 신문 율란츠포스텐이 무함마드를 테러리스트로 묘사한 만평을 게재한 후 서구와 이슬람 진영의 심각한 갈등을 촉발한 바 있다.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언론사들의 동조 만평 게재로 양진영 간 갈등은 더욱 확산됐다. 특히 동조 만평을 게재한 언론사 중에는 이번에 테러를 당한 샤를리 엡도도 있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