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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선 여론조사 시리자 1위...그렉시트 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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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선 여론조사 시리자 1위...그렉시트 우려 증폭

▲그리스총선첫종합여론조사에서긴축반대를공약으로내세운급진좌파연합시리자가1위를차지했다.그리스의사당모습./사진=뉴시스제휴
▲그리스총선첫종합여론조사에서긴축반대를공약으로내세운급진좌파연합시리자가1위를차지했다.그리스의사당모습./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총선을 앞둔 그리스의 첫 종합 여론조사에서 긴축과 구조조정정책을 반대해온 급진좌파정당인 시리자가 3.6%포인트 차이로 집권 여당인 신민주당(NDP)을 앞섰다. 시리자가 집권할 때에는 긴축 철회가 공식 논의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그렉시트의 공포가 현실화할 우려가 높다.

그리스의 최고 여론조사기관인 알코(ALCO)가 8일 발표한 총선에서의 정당별 지지도에 따르면 시리자가 33.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NDP로 30.5%였다. 이어 최근 창당한 민주사회주의당(MDS)의 지지율은 2.7%였다. 새로 출범한 MDS 당까지를 포함한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자당은 또 다른 여론 조사기관인 GPO의 이날 조사에서도 NDP당을 3.2%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리스는 총선에서 제1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 바로 정부를 조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을 때에는 제1당이 사흘간의 여유를 갖고 다른 당과 협의하여 연정을 꾸릴 수 있다. 사흘 내에 연정구성을 못하면 그 다음에는 제2당과 제3당에게 연정기회가 넘어간다. 이들의 연정구성도 실패하면 다시 한 번 더 총선을 치러야한다.

그리스는 독일과 유럽중앙은행 등으로부터 24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다. 이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재정긴축을 약속한 바 있다. 그리스 상당수 국민들은 재정긴축으로 생활이 어려워졌다면서 긴축철회를 공약으로 내건 제1야당 시리자 쪽에 성원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