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최고 여론조사기관인 알코(ALCO)가 8일 발표한 총선에서의 정당별 지지도에 따르면 시리자가 33.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NDP로 30.5%였다. 이어 최근 창당한 민주사회주의당(MDS)의 지지율은 2.7%였다. 새로 출범한 MDS 당까지를 포함한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스는 총선에서 제1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 바로 정부를 조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을 때에는 제1당이 사흘간의 여유를 갖고 다른 당과 협의하여 연정을 꾸릴 수 있다. 사흘 내에 연정구성을 못하면 그 다음에는 제2당과 제3당에게 연정기회가 넘어간다. 이들의 연정구성도 실패하면 다시 한 번 더 총선을 치러야한다.
그리스는 독일과 유럽중앙은행 등으로부터 24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다. 이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재정긴축을 약속한 바 있다. 그리스 상당수 국민들은 재정긴축으로 생활이 어려워졌다면서 긴축철회를 공약으로 내건 제1야당 시리자 쪽에 성원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