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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프랑 환율 하한선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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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프랑 환율 하한선 폐지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 스위스 국립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 스위스프랑의 가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유로당 1.20 스위스프랑의 환율 하한선을 폐지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위스는 지난 2011년 9월 이후 외환시장에서 무제한 스위스프랑을 팔고 유로를 구입함으로써 프랑화 강세를 막아왔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움직임을 감안하여 이례적으로 기존 정책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미국 경제의 회복을 배경으로 달러 대비 유로와 스위스프랑이 하락했다”며 “프랑 환율의 과대평가는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프랑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무제한 개입은 더 이상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인해 스위스 외환 보유액은 국내총생산(GDP)의 70%를 넘을 정도로 부풀어 있다. 중앙은행의 유로화 자산이 지나치게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요르단 총재는 “시장압력이 관건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ECB의 양적 완화 관측에 따라 유로 매도, 스위스프랑 구매 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형편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