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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그렉시트 공포...그리스 25일 총선 야당집권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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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그렉시트 공포...그리스 25일 총선 야당집권 가능성 커져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오는 25일 총선을 앞두고 그리스에 전 세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긴축과 구조조정을 반대해 온 급진좌파정당인 시리자가 집권여당과의 차이를 더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의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알코(ALCO)에 따르면 21일(한국시간) 현재 시리자가 33.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신민주당(NDP)의 지지도 28.5%보다 5.3%포인트 앞섰다.
1주일 전 첫 공식 여론조사에서는 시리자가 3.6%포인트 더 높았다. 선거전이 진행되면서 시리자에 대한 지지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서총선이25일로바짝다가온가운데그렉시트의가능성을거론해온야당시리자의집권가능성이더높아졌다.여론조사에서2위와의차이가벌어지고있는것.그리스의사당모습./사진=뉴시스제휴
▲그리서총선이25일로바짝다가온가운데그렉시트의가능성을거론해온야당시리자의집권가능성이더높아졌다.여론조사에서2위와의차이가벌어지고있는것.그리스의사당모습./사진=뉴시스제휴
시리자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대로 집권할 때에는 긴축 철회가 공식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그렉시트의 공포가 현실화할 우려가 높다.

그리스는 총선에서 제1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 바로 정부를 조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을 때에는 제1당이 사흘간의 여유를 갖고 다른 당과 협의하여 연정을 꾸릴 수 있다. 사흘 내에 연정구성을 못하면 그 다음에는 제2당과 제3당에 연정의 기회가 넘어간다. 이들의 연정구성마저도 실패하면 다시 한 번 더 총선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그리스는 독일과 유럽중앙은행 등으로부터 24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다. 이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재정긴축을 약속한 바 있다. 그리스 상당수 국민들은 재정긴축으로 생활이 어려워졌다면서 긴축철회를 선거공약으로 내건 제1야당 시리자 쪽에 성원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