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알코(ALCO)에 따르면 21일(한국시간) 현재 시리자가 33.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신민주당(NDP)의 지지도 28.5%보다 5.3%포인트 앞섰다.
시리자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대로 집권할 때에는 긴축 철회가 공식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그렉시트의 공포가 현실화할 우려가 높다.
그리스는 총선에서 제1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 바로 정부를 조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을 때에는 제1당이 사흘간의 여유를 갖고 다른 당과 협의하여 연정을 꾸릴 수 있다. 사흘 내에 연정구성을 못하면 그 다음에는 제2당과 제3당에 연정의 기회가 넘어간다. 이들의 연정구성마저도 실패하면 다시 한 번 더 총선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그리스는 독일과 유럽중앙은행 등으로부터 24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다. 이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재정긴축을 약속한 바 있다. 그리스 상당수 국민들은 재정긴축으로 생활이 어려워졌다면서 긴축철회를 선거공약으로 내건 제1야당 시리자 쪽에 성원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