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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양적완화발표] "어떤 내용에도 실망"...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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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양적완화발표] "어떤 내용에도 실망"...CNBC

▲유럽중앙은행(ECB)의양적완화발표가초읽기에들어간가운데미국의유력경제전문방송인CNBC가어떤대책이발표되어도시장은실망할것이라는내용의보도를했다.CNBC보도방송장면.
▲유럽중앙은행(ECB)의양적완화발표가초읽기에들어간가운데미국의유력경제전문방송인CNBC가"어떤대책이발표되어도시장은실망할것"이라는내용의보도를했다.CNBC보도방송장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어떤 내용의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더라도 시장은 크게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 CNBC가 월가의 금융전문지 가트먼레터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편집최고 책임자인 데니스 가트먼의 발언을 인용해 전망했다.

데니스 가트먼은 잠시 후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발표와 관련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경제 문제가 너무 심각한 데 반해 유럽중앙은행의 능력은 무척 제한되어있다”면 서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어떤 대책을 내놓든지 간에 시장은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트먼은 이어 “이번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는 드라기 총재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날 것”이라고 혹평했다. 메가톤급 대책을 내어놓아도 유로화는 2~3주가량 하락압력을 받다가 다시 실망감에 빠질 우려가 높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유럽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ECB의 보유자산이 3조 달러 정도는 더 많아져야 하는데 드라기 총재가 그 정도로 자산을 늘릴 능력이 없거나 그럴 만한 탄약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의 또 다른 고민은 19개 회원국의 채권을 모두 사야 한다는 점이라고 가트먼은 덧붙였다. 미국은 양적완화를 하면서 미국 국채 하나만을 매입해도 충분했으나 유럽은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19개 정부의 채권을 모두 형평에 맞게 구매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CB회의를 목전에 두고 매달 500억 유로의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1년 기준으로 6000억 유로에 해당하는 지원규모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