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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만 물류대란...컨테이너 선적·하적 중단 7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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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만 물류대란...컨테이너 선적·하적 중단 7개월째

▲미국주요항만의컨테이너선적과하적작업이7개월째중단되어물류대란이야기되고있다.임금을둘러싼노사분규때문이다.로스앤젤레스롱비치항에는배가정박도하지못한채해상에떠있다.
▲미국주요항만의컨테이너선적과하적작업이7개월째중단되어물류대란이야기되고있다.임금을둘러싼노사분규때문이다.로스앤젤레스롱비치항에는배가정박도하지못한채해상에떠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미국 서부의 항만마비가 7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이로 인한 물류대란이 미국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임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노사 간 마찰이 2014년 7월부터 미국 대륙의 서부항만 29곳을 마비시켰다. 2만 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고용계약을 하지 못해 일을 놓고 있다.

미국 서태평양항만노조(ILWA)와 태평양선주협회(PMA)는 2014년 7월부터 고용 재계약 협상 중이지만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태평양건너 아시아와의 교역이 크게 늘고 있으나 이를 처리하지 못해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자칫하면 서부 항만 발 경제난이 야기될지도 모르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최대의 서부 해상관문인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항의 지난해 물동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1520만 TEU를 기록했으나 ‘물류대란’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들어오는 물동량을 처리하지 못해 LA 롱비치항 등은 전체 면적의 99%까지 컨테이너들로 가득 차있다는 것이다.

통상 컨테이너 점유 면적이 80%를 넘어서면 적체가 시작되는데 이 수준을 넘긴 지 오래됐으며 많은 배들은 항만에 정박하지 못해 해상에 그대로 떠있는 상황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