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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위기대응위원회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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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위기대응위원회 재가동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 러시아가 금융위기로 지난 2008년부터 2009년 사이에 가동했던 위기대응위원회를 또다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기대응위원회는 슈바로프 제1 부총리를 비롯해 하원 대표, 중앙은행장, 주요 경제 관련 부처장관으로 구성되며 지난 2008년부터 2009년 사이에 수행했던 것과 동일한 기능을 맡게 된다.
슈바로프 제1 부총리는 “이번 경제위기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은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기간에 비해 덜 심각해보이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위기가 훨씬 더 복잡하고 기간도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 쪽에서도 현 경제위기와 관련해 ‘복잡하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고 있다. 현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훨씬 더 세밀하고 지속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루블화의 가치 하락률과 국제유가 하락률이 지난번 경제위기 때에 비해 낮고 외환보유액은 많고 민간자본 유출액 또한 적지만 미국, 유럽의 경제 제재 조치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불발되면서 앞으로 상당기간 유가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는 위기대응위원회 가동을 통해 루블화 통화가치 안정과 물가인상 억제 등에 힘을 쏟는 한편 정상회담 등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유럽과 미국의 경제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